유리지

유리지 작품세계

환경 조형물
(1990년대)

1990년대 들어 유리지는 건축과 공공공간을 위한 환경조형물을 본격적으로 제작하며 예술과 건축의 관계를 탐구했다. 

제주신라호텔 로비의 실내 연못에 설치된 <무인도>(1995)에서는 주조 기법으로 제작한 타원 형태와 자연석을 조화시켜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했으며, <벽 부조>(1995)에서는 금속공예 기법을 건축 외벽에 적용하여 추상적인 선과 면의 구성으로 건축물에 생동감과 현대적인 공간감을 부여했다.

또한 <박승직상점>(1996)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 투각과 조명을 활용해 건축 환경에 부응하는 부조식 조형을 선보였고, <여운-싹>(1998)과 <생명의 소리>(1998)에서는 판금 성형 기법과 식물 줄기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형태를 통해 생명력을 보여주며 자연의 서정성을 건축 공간으로 확장했다.

이러한 환경조형물들은 개별 작품의 제작을 넘어 금속공예의 조형 언어를 건축과 공공공간으로 확장하고, 경직된 현대 건축에 자연의 유기성과 서정성을 불어넣고자 한 유리지의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즉 공예를 독립된 오브제를 넘어 인간과 공간을 매개하는 환경적 예술로 인식하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건축 공간에서 공예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오랜 역사를 통하여 공예는 건축 공간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발전하였습니다. 삶의 중요한 바탕인 건축물은 인간에 의해 제작된 물건들, 즉 넓은 의미의 공예품들로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환경조형물을 제작하였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건축 공간에서 공예의 역할을 고민하였습니다.

나의 환경조형물이 경직된 현대 건축물과 사람을 화해시키고, 서정적이면서 생동감 있는 자연의 형상으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원했습니다."


유리지공예관
서울시 서초구 중앙로 555 (우면동 610-11)

우편: 서울시 서초구 식유촌길 61 (06766)
TEL. 02 578 6663 | FAX. 02-578-6664
E-MAIL. yoolizz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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